▲ 넥센 김동준 ⓒ 한희재 기자
▲ 넥센 이보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넥센 장정석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인 17일 고척 LG전에 앞서 불펜을 재구성할 뜻을 밝혔다. 마무리 투수 김상수로 가기 전까지 과정을 젊은 선수들에게 맡기겠다고 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김동준이 있다. 

전반기를 평균자책점 3.77로 마친 김동준에게 기회를 주면서 이보근에게 회복할 여유를 주겠다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였다. 

장정석 감독은 "김동준은 우선 140km 후반 포심 패스트볼이 있다. 또 구속은 덜 나오지만 투심 패스트볼도 던진다. 1이닝은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라고 했다. 이보근에 대해서는 당분간 압박감이 덜 한 상황에서 기용하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준의 후반기 첫 등판은 18일 LG전 6-3으로 앞선 8회였다. 김동준의 셋업맨 가능성을 점검하는 자리라고 봐도 무방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와 정확히 반대편으로 향했다. 

2루타-몸에 맞는 공-단타. 무사 만루에서 김동준 대신 김상수가 등판했다. 그리고 대타 유강남에게 역전 만루 홈런을 내주더니 7-8 재역전패했다. 

상황은 달랐지만 이보근의 후반기 첫 등판은 1이닝 무실점이었다. 17일 LG전에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정석 감독의 의중에 따르면 당분간은 김동준이 김상수 앞을 지키는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단 이 시기가 얼마나 갈지는 불투명하다. 이보근이 필승조로 돌아오는 게 플랜A다. 

장정석 감독은 "김동준, 양현, 오주원, 이승호가 김상수 앞에 등판한다. 이보근은 1군에 계속 두겠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래도 (컨디션 회복 후에는) 잘해줄 거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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