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우승에 큰 공을 세운 포그바
▲ 마지막 월드컵에서 16강 탈락한 메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프랑스의 우승 뒤엔 폴 포그바(25, 프랑스)의 리더십이 있었다.

프랑스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월드컵 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고 2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많은 전문가들은 대회 전부터 프랑스의 우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탐탁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더군다나 16강 상대는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아르헨티나. 

아르헨 역시 전력이 고르지 않았으나, '메시의 존재' 때문에 프랑스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였다. 프랑스는 전반 13분 앙투앙 그리즈만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전반 41분 앙헬 디 마리아에게 실점했고, 이어 후반 3분 만에 가르비엘 메르카도에게 추가 골을 내주기도 했다. 

위기의 순간 킬리안 음바페가 4분 만에 2골을 기록하며 아르헨을 4-3으로 물리쳤다. 아르헨을 잡은 프랑스는 8강에서 우루과이(2-0 승), 4강에서 벨기에(1-0 승)를 꺾고 결승에 올라갈 수 있었다. 

프랑스의 우승 이후 포그바의 '라커룸 미담'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다국적 스포츠 언론 'ESPN'에 따르면 "포그바가 아르헨전 전반 이후 라커룸에서 연설을 해 선수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보도했다. 

▲ 아르헨전 투혼을 발휘한 포그바(6번)

포그바는 아르헨전 전반 이후 팀 동료들에게 "메시가 있든 없든"라고 소리치며 이대로 짐을 쌀 수 없다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는 오늘 그라운드에서 전사가 돼야 한다. 나는 오늘 밤 집으로 돌아가길 원치 않는다. 우리는 내일 호텔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라운드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뛰어야 한다. 누구도 쓰러지면 안 된다. 포기하면 안 된다. 그라운드에서 우리 모두는 함께해야 한다. 좋은 친구들, 전사들, 우리는 오늘 그들(아르헨 선수)을 죽여야 한다. 메시가 있든 없든!"이라며 선수단의 각오를 다지게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