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헥터 노에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016년 KBO 리그 데뷔. 206⅔이닝 15승 5패 평균자책점 3.40. 2017년 201⅔이닝 20승 5패 평균자책점 3.48. 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 지난 2년 동안 성적이다.

타고투저 KBO 리그에서 최정상급 성적을 거둔 헥터가 부진에 빠졌다. 헥터는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패째를 안았다. 헥터 한 시즌 최다 패다.

한 경기에서 6실점 했다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헥터 현재 페이스는 최악이다. 

한 경기 4실점 이상을 기록한 지 6경기가 됐다.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이닝 6실점(5자책점), 지난달 22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는 7이닝 4실점, 29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7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헥터는 6⅔이닝 5실점, 11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⅔이닝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18일 삼성전까지 6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이고 3경기 연속 패전을 안았다. 

헥터는 평범한 외국인 투수가 아니다. 지난 2년 동안 KIA를 상징하는 선발투수였다. 양현종과 함께 이룬 원투 펀치는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타자들을 압도했다. 중요한 경기가 있으면 헥터가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끌고 갔다.

2016년 KIA 포스트시즌 진출과 2017년 통합 우승에서 헥터는 없어선 안 될 존재였다. 헥터가 2년 동안 던진 408⅓이닝은 KIA의 뿌리가 됐다. 그러나 영원히 흔들리지 않고 버틸 것만 같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 KIA 야구 전체가 흔들리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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