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빅딜을 단행했다. 토론토는 더마 드로잔과 야곱 퍼들, 2019년 1라운드 지명권(1-20순위 보호)을 샌안토니오에 주고 카와이 레너드와 대니 그린을 받았다. 두 팀의 핵심 선수인 드로잔과 레너드가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것이다.
트레이드 소식이 알려지자 드로잔과 토론토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드로잔은 2009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토론토에 지명된 후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토론토에서만 9시즌을 보내며 커리어 평균 19.7득점 4.1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년 차 때부터 팀의 에이스 임무를 맡으며 토론토를 동부 콘퍼런스 강호로 만든데 앞장선 선수가 드로잔이었다.
드로잔은 토론토의 현재이자 미래였다. 토론토는 지난 2016년 FA(자유계약) 선수로 풀린 드로잔에게 5년 1억3,900만달러(약 1,575억원) 장기 계약을 안겨줬다. 드로잔도 FA 이후 다른 팀은 일체 만나지 않으며 토론토와 속전속결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매년 성장을 거듭한 드로잔은 지난 시즌 평균 23득점 5.2어시스트 3.9리바운드로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토론토도 드로잔의 활약 속에 정규 시즌을 동부 콘퍼런스 1위로 마쳤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드로잔과 토론토의 동행은 이번 여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토론토가 변화의 칼을 빼내든 것이다. 최근 5시즌 동안 정규 시즌에선 꾸준히 동부 콘퍼런스 4위 이내에 들었지만, 정작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힘을 못썼다. 토론토는 큰 경기에서 작아지는 드로잔에게 원인을 찾았다. 그리고 결국 레너드 영입을 위해 팀 내 간판 스타인 드로잔을 포기했다.
당연히 드로잔의 마음은 편치 못하다. 아무리 비즈니스 세상인 NBA라지만, 지난 9년간 자신이 토론토를 위해 헌신한 것에 배신감을 느꼈다. 드로잔은 18일 자신의 SNS에 "믿을 수 없다. 이곳에 충성심은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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