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이슨 킵니스(클리블랜드)는 2012년 각 포지션 별로 최고의 수비를 보여 준 선수에게 주는 아메리칸리그 윌슨 디펜시브 플레이어 상을 받았다.
지난해 9월 킵니스는 프로 데뷔 이후 7년 만에 외야로 나갔다. 주전 중견수 브래들리 짐머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클리블랜드는 대학 시절 외야수를 봤고, 내야에서 수비력이 좋은 킵니스에게 외야를 맡겼다. 킵니스는 11경기에 중견수로 출전해 71이닝 동안 실책 없이 외야를 지켰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 중견수로 출전했다.
킵니스는 "외야 수비는 여전히 어렵다"며 "사람들이 나에게 골드글러브급 수비를 기대하는 게 아니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그저 최대한 빨리 달려서 공을 잡으려 했다"고 말했다.
KBO리그 골든글러브 3회 수상에 빛나는 국가 대표 2루수 정근우도 외야로 포지션을 옮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하주석과 강경학의 키스톤 콤비를 깨고 싶지 않다"며 "정근우의 활용폭을 넓히기 위해 외야수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정근우는 내일(19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좌익수로 출전한다. 외야 수비를 보고 괜찮다면 곧바로 올릴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정근우는 부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주전 2루수였다. 프로에 와서도 14년 동안 2루를 벗어나지 않았다. 한 감독은 "근우가 이전에도 외야수로 몇 번 나간 적 있다. 외야에서 내야로 오는 건 힘들어도 내야에서 외야로 옮긴 케이스는 많다. 근우는 발이 빠르기 때문에 잡는 건 걱정하지 않는다. 짧지만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기대했다.
정근우는 발이 빠르고 수비 범위가 넓어 오랜 기간 국가 대표 2루를 지켰다. 안타성 타구를 여러 차례 지워 내며 '악마의 수비수'라는 별명도 얻었다. SK와 한화에서 정근우와 함께 했던 김성근 전 감독은 정근우의 수비 감각은 2루수 가운데 최고라고 평가했다. 그래서 비상 상황에서 정근우를 외야로 보냈다. 정근우는 SK 소속이던 2009년 6월5일 대전 한화전에서 8회에 2루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하면서 처음으로 내야 밖으로 나갔다. 2015년 중견수로 27⅔이닝을 수비했고, 2016년 좌익수(3이닝) 중견수(5이닝) 우익수(3이닝)를 모두 거쳤다. 지난해에도 경기 도중 중견수로 이동해 3이닝을 수비했다.
채종국 한화 수비코치는 "근우는 워낙 발이 빠르고 야구 센스가 있는 선수다. 타구 판단만 적응하면 된다. 송구도 큰 문제가 아니다. 어차피 근우는 송구가 좋은 선수는 아니다. 포구가 장점인 선수"라며 "부상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1군에서 외야 펑고를 받으면서 준비를 해 뒀다. 잘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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