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에 나선 사리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과오를 잊어달라고 부탁했다.

사리 감독은 2016년 2만 유로 벌금과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인터밀란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에게 동성애자들에게 쓰는 욕설을 했기 때문이다. 2014년 엠폴리 시절에도 비슷한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적도 있다. 지난 4월 한 여성 기자를 목표로 하는 모욕적 언사를 한 적이 있다.

18일 첼시에 부임한 뒤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사리 감독은 사과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사리 감독은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동성애 혐오자라든지, 성차별주의자라고 정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매우 개방적인 사람"이라며 "이런 문제를 갖고 있지 않다. 첼시에서 일하고 지내면서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잘못도 인정했다. 사리 감독은 "실수를 이미 저질렀다. 실수를 저지르면 사과해야 하고 또 언론이 만드는 이야기들도 받아들여야 한다. 프로다운 또 윤리적인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리 감독은 14일 첼시에 공식적으로 부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나폴리SSC를 지난 시즌 세리에A로 이끌었고 최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사리 감독은 "팬들을 위해 재미있는 축구를 하겠다. 시즌이 끝날 때 쯤이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고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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