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임창만 기자] "FC 서울이 새 집이라면 전남 드래곤즈는 친정이죠."

윤석영(28)이 홈구장에서 친정팀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8라운드 전남과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경기 초반부터 윤석영은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적극적인 수비와 동료 공격수에게 향하는 날카로운 크로스는 일품이었다. 후반 23분에는 경기의 결과를 결정지을 크로스를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윤석영의 크로스가 전남 수비수 허재원의 핸드볼 반칙으로 연결됐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안델손의 PK 역전 결승골이 터졌다. 이 골로 서울은 짜릿한 2-1 역전승을 가져갔다.

경기를 마친 윤석영은 이슬찬과 유니폼을 교환했다. 그리고 바로 어디론가 달려갔다. 바로 전남 서포터즈석. 윤석영이 전남 서포터즈를 향해 인사를 하자 전남 서포터즈는 박수를 보내며 옛 식구에게 환영의 인사를 보냈다.

윤석영은 "경기 전부터 다른 때보다 더 긴장이 됐다. 전남에 아는 선수가 많아 집중력이 자칫 흐트러질 수 있어서 준비를 더 잘하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이 새 집이라면 전남은 말 그대로 친정이다. 어릴 때부터 함께 했던 팀이고, 발판 삼아 더 큰 곳으로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윤석영은 서울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자마자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큰 응원 보내주시면 경기장에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 인터뷰 하는 윤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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