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분노의 영입'을 암시했다.

지난 9년간 레알을 먹여 살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가 떠났다. 앞서 지네딘 지단 감독이 떠났고, 훌렌 로페테기 전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팀 감독이 부임했다. 구단 차원에서 큰 변화가 예정된 상황이다. 

호날두의 대체 선수로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첼시의 에덴 아자르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로선 아자르 영입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페레스 회장은 현지 시간으로 18일 공식 컨퍼런스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페레스 회장은 "놀랄만한 호날두 대체 선수 영입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페레스 감독이 일종의 '분노의 영입'을 언급한 셈이다. 페레스 회장은 레알의 현재를 만든 인물과 다름없다. 그는 레알의 '갈락티코 정책'을 핀 장본인이다. 

2000년대 초반 루이스 피구,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데이비드 베컴으로 갈락티코 1기를 구축했고, 이후 호날두, 카카,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소로 갈락티코 2기를 세웠다. 가레스 베일,하메스 로드리게스로 갈락티코 3기로 영광을 맛봤다. 성적과 구단 매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던 유복한 시기였다. 

갈락티코 2기와 3기의 대표상품 호날두가 이적하면서 그의 실력과 마케팅을 대체할 선수 영입이 급하게 됐다. 이를 위해선 네이마르 영입 혹은 음바페와 아자르 이외 추가 영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