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아스널의 플레이메이커 메수트 외질(29)이 휴가도 반납하고 2018-19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동료들이 신임 감독 우나이 에메리의 훈련 프로그램을 극찬했고, 이를 들은 외질이 빠른 합류를 결정했다고 한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독일 대표로 참가한 외질은 부진과 '사진 논란'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대회 전 터키계 독일인 외질과 일카이 귄도안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나 유니폼을 건네고 사진을 찍은 게 화근이었다. 이후 일부 팬들과 독일 축구계 인사는 외질과 귄도안의 대표 선수 박탈에 목소리를 높이는 등 독일 내에서는 상당한 논란이 일었다.

독일의 조별 리그서 탈락하고, 부진이 겹치면서 비난의 집중포화 대상이 됐던 외질은 이제 아스널에서 다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아스널의 프리시즌 싱가포르 투어에 첫 날부터 동행할 예정이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알렉스 이워비, 모하메드 엘네니와 함께 외질의 투어행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1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판 골닷컴에 따르면 외질의 싱가포르 투어 빠른 합류에는 에메리 감독의 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동료들의 호평이 바탕에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외질은 월드컵 이후 팀 동료들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해왔고, 먼저 에메리 감독과 훈련을 한 동료들은 훈련 프로그램의 질을 격찬했다.

에메리 감독도 외질에 대한 큰 기대를 드러낸 상황이다. 그는 "우리에게 외질은 매우 중요한 선수다. 우리와 함께 잘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외질이 합류한 아스널은 싱가포르 투어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FC와 연달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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