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9)가 미국행 비행기에 조만간 몸을 싣을 전망이다. 산체스가 직접 '곧 간다'며 프리시즌 투어 합류를 예고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칠레가 오르지 못하며 모처럼 긴 휴식을 취한 산체스는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에 몸을 달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적신호가 들어왔다. 24명 선수단이 로스 앤젤레스행 비행기에 지난 15일(이하 한국 시간) 올랐지만 산체스는 합류가 불발됐다.

비자가 문제였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시절 탈세 이력 탓에 미국 입국에 필요한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은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18일 첫 기자회견에서 "슬픈 상황"이라면서도 합류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무리뉴의 바람이 이뤄지기까지 긴 시간은 소요되지 않았다. 산체스는 19일 SNS에 미국 투어 합류를 시사했다.

▲ ⓒ알레시스 산체스 SNS

그는 "맨체스터에서 마지막 훈련"이라면서 "곧"이라고 적고 미국 국기 이모티콘을 게재해 미국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당초 이르면 내달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던 산체스 합류는 보다 이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 더 타임스 역시 "비자문제가 해결됐다"면서 미국행을 보도했다. 아직까진 비행기 탑승 일정이 확실치는 않은 상황이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역시 "연제 동료들과 만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다만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부터는 출전이 가능하리라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맨유는 오는 20일 클럽 아메리카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국 투어 일정에 나선다. 23일 산호세 어스퀘익스, 26일 AC밀란, 29일 리버풀, 내달 1일 레알 마드리드 연이어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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