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전반기 동안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홈런 기록 경신에 51경기 연속 출루 행진, 그리고 36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데뷔 처음으로 올스타전 참가 등 굵직한 흔적을 남겼다.
▲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의 2018년 시즌 메이저리그 전반기 성적은 타율 0.293(348타수 102안타) 18홈런 43타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야구에 관해 정말 성실한 선수다. 야구뿐인 선수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36)의 2018년 시즌 메이저리그 전반기 성적은 타율 0.293(348타수 102안타) 18홈런 43타점.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홈런 기록 경신에 51경기 연속 출루 행진, 그리고 36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데뷔 처음으로 올스타전 참가(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지 14시즌 만에 처음). 추신수는 올해 전반기 동안 굵직한 흔적을 남겼다.

추신수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야구인 뿐만 아니라 팬들도 추신수의 활약상을 지켜봤다. 19일 오후, 민훈기 SPOTV 해설 위원은 기자로 활동할 당시 특파원 시절에 만났던 추신수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민훈기 위원은 "처음 추신수를 만난건 싱글 A 때, 그리고 트리플A와 빅리그를 왔다갔다 할 때 봤다"면서 "예전에 만났을 때 '다시 태어나도 야구 할거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 때 추신수는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당연히 한다'고 대답하더라. 그게 추신수다"고 말했다.

▲ 민훈기 SPOTV 해설 위원은 추신수와 만났던 이야기를 꺼내면서 "야구에 관해 정말 성실한 선수다. 야구뿐인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 위원은 "야구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한 선수다. (추신수가) 어릴 때 캠프에 가면 오전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했다. 오전 6시가 되기전에 나갔고, 선수를 따라 코치들도 나갔다. 7시 넘어 코치들이 나가서 추신수를 가르친다. 그러면 추신수는 자신이 배우는 여러 기술들을 두고 '나한테만 알려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야구에 대한 욕심이 큰 선수다"고 옛 이야기를 꺼냈다. 그렇게 성장을 한 추신수가 어느덧 30대 중반이 지난 베테랑이 됐다. 

지난 16일(이하 한국 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추신수는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51경기 연속 출루로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전설적인 선수 베이브 루스(1923년)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틀 뒤(18일)에는 올스타전에도 참가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올스타전이 끝나고 추신수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건강해야 한다. 그라운드에서 내가 뛸 수 있는 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 그게 내 목표"라고 했다. 그 어느 때보다 기억에 남을만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만큼 노력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민 위원은 "추신수도 적지 않은 나이에도 올해 시즌을 앞두고 더 잘해보겠다고 타격을 더 잘해보려고 타격폼도 수정해보는 등 각오가 대단하더라. 대단한 선수다. 책임감도 강하고 후배들도 잘 챙기는 선수다"고 칭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