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승리가 5년 만에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빅뱅 승리가 5년 만에 솔로로 컴백했다.

승리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 M-CUBE에서 첫 솔로 정규앨범 ‘THE GREAT SEUNGRI’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승리의 솔로 컴백은 지난 2013‘Let’s Talk About Love’ 이후 약 5년 만이다. ‘위대한 승츠비라는 별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승리의 이번 앨범명은 ‘THE GREAT SEUNGRI’, 모두 9곡이 담겼다.

이번 앨범으로 승리의 음악적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타이틀곡 셋 셀테니를 비롯해 ‘WHERE R U FROM’, ‘LOVE IS YOU’, ‘몰라도’, ‘달콤한 거짓말’, ‘BE FRIEND’, ‘HOTLINE’, ‘혼자 있는 법’, ‘GOOD LUCK TO YOU’ 등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에서 메인 프로듀서로 나선 승리는 9트랙 중 8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다채롭게 풀어냈다.

승리의 첫 솔로 정규 앨범 ‘THE GREAT SEUNGRI’는 오늘(20) 오후 6,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 빅뱅 승리가 5년 만에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다음은 승리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Q. 5년 만에 발매하는 첫 솔로 정규앨범에 대한 소감은?

승리 : 그동안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을 했는데 그룹 활동을 더 좋아한다. 하지만 지금은 멤버들이 입대하면서 현실적으로 그룹 활동이 어렵다. 유일하게 남은 빅뱅 멤버로서 대중이 허전하지 않도록 빅뱅의 공백기를 채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형돌도 그렇게 이야기했다. 아티스트로서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심혈을 많이 기울였다.

Q. 테디와 작업한 소감은?

승리 : 테디가 작업을 시작하면서 승리이기에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보자고 하더라. 기존 매력들을 탈바꿈할 수 있는 유쾌고 에너지 넘치는 남자를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이 만들어진 것 같다.

Q. ‘승츠비캐릭터가 이번 앨범에 어떻게 녹았는지?

승리 : 어느 순간부터 승츠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앨범명이 위대한 승리인데, 입에도 잘 붙고, ‘승츠비라는 별명이 많이 노출된 만큼 그 캐릭터를 가지고 가자는 의견이 나왔다.

Q. 기대하는 성과는?

승리 : 내년이면 13년째다. 다양한 가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후배 친구들이 좋은 음악 활동과 활발하고 좋은 음악, 활동을 응원한다. 경쟁이라기 보다는 이번 활동을 나스럽게 하고 싶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올 것 같다. 경쟁하기에는 수적으로 딸린다. 수적으로 혼자서 채워야하니까 부담스럽기도 하다. 경쟁이라기 보다는 열심히 해서 승리 스타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 빅뱅 승리가 5년 만에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Q. 첫 솔로 정규앨범이 승리에게 주는 의미는?

승리 : YG가 음반을 쉽게 빨리 내는 회사가 아니다. 디테일에 시혈을 많이 기울인다. YG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그 정체성에 존경하고 따르는 사람이다. 정규앨범으로 낸 이유는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 투어를 계획 중이다. 이 전에도 다양한 솔로곡을 냈지만 히트를 시켰던 곡이 스트롱베이비 정도다. 많지 않다. 이번에 투어를 계획하면서 정규앨범 9곡 정도의 곡수를 채워넣게 됐다. 지금껏 보여주지 못했던 스타일과 진정성 있는 내 음악적인 부분, 빅뱅활동을 하면서 가려져있던 내 가수로서의 재능 등을 솔로 투어로 한번에 팬들에게 어필하고 싶다.

Q. 승리=자신감이다. 자신감의 원천은?

승리 : 빅뱅에서 살아남은 이유가 자신감이다. 무모한 자신감이었다. 무모한 자신감에서 의미있는 자신감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멤버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출난 것을 알 수 있으려면 많은 시도를 해야 한다. 다양한 일을 접하면서 재능을 수시로 찾는 것이 자신감의 원동력이다.

Q. 많은 시도를 했다고 했는데, 어떤 시도를 했는지?

승리 : 생존력 하나만 가지고 빅뱅을 시작했다. 빅뱅으로서 처음에 쟁쟁한 실력을 가진 멤버들에 치이면서 뒷전이었다. 인지도 또한 뒷전이었다. 내세울게 없었다. 얼굴은 탑, 춤은 태양, 음악적으로는 지디, 예능은 대성에게 밀렸다. 위기의식을 느꼈다. 그러면서 생존력이 발동했다. 멤버들과 부딪히지 않는 걸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사업을 했다. 많은 나라에서 공연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부딪히면서 경험과 노하우가 생겼다. 차근차근하면서 나와 맞는 사업들을 만나게 됐다. 마음이 맞고 궁합이 좋은 파트너도 만났다.

Q. 최근 YG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승리 : 내 서열이 많이 올라왔다. 항상 뒤였는데 다른 멤버들의 공백기가 생기면서 서열이 높아졌다. 양현석 회장이 내가 뭐를 시도하고 도전했을 때 의아해했다. 하지만 내가 결과물을 만들어내니 신뢰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YG에서 오래 활동한 아티스트고 간판 빅뱅의 멤버로서 지금은 YG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결과물을 보답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활동에 대해서 무겁게 생각한다. 빅뱅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지드래곤의 발목 부상 상태는?

승리 : 앨범 준비가 빠듯했다. 지드래곤과 연락을 취하거나 체크를 하지 못했다. 현재 지드래곤의 상태가 어떤지는 모른다. 빅뱅 멤버 형들이 나처럼 사회 생활을 즐기고 밖으로 부딪히는 성격이 아니라서 군 생활이 적응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싶지만 잘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하게 잘하고 돌아오길 바란다.

▲ 빅뱅 승리가 5년 만에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Q. 애착 가는 수록곡과 9곡을 넣은 이유가 있다면?

승리 : 지드래곤이 앨범 작업할 때 모든 곡이 자식 같다고 하더라. 노래, 멜로디, 가사를 만들면서 애정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 곡 버릴 곡 없다. 모든 곡들이 소중하고 애정이 간다. 양현석 회장이 임팩트 있게 5~6곡 가자고 했는데 내가 설득했다.

Q. 솔로 투어 공연 중 준비하고 있는 게 있다면?

승리 : 이런 공연이 있나 싶을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 토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퍼포먼스, 노래, 무대가 있지만 관객들이 즐겁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내 이야기, 음악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첨가될 예정이다. 토크와 공연이 굉장히 조화가 잘 어울릴 수 있는 유쾌한 공연이 될 것 같다.

Q. 사업가 승리로서 YG의 미래는?

승리 : 예민하고 민감한 질문이다. YG를 떠나고 싶은 생각은 한번도 한 적 없다. 집 같아서 너무 좋다. YG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 중심은 한류에 있다. 한류 콘텐츠를 다양한 사업과 접목시켜 글로벌화하고 있다. 가치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굉장히 밝다라고 하고 싶다.

Q. 지금이 몇 번째 전성기라고 생각하는지?

승리 : 욕심도 많고 야망도 많았는데 지금은 좀 줄어들었다. 한 계단씩 천천히 올라가고 싶다. 빅뱅의 멤버로서 그룹 이름을 간판으로 달고 있기 때문에 이번 활동이 내 전성기라고 하고 싶다. 이번 활동을 내 전성기로 만들겠다.

Q. 승리의 최종 꿈은 무엇인지?

승리 : 어린 나이에 빅뱅으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의 10년은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10년이 될 것이다. 그래서 빅뱅이 빠르게 다시 모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 나가서 꿈이 있다고 하면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그렇다고 연애를 하거나, 애가 있는건 아니다. 태양이 결혼을 했는데, 빅뱅 중에서 두 번째로 결혼하는 멤버는 누굴지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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