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광주 KT전 선발 등판에 나선 KIA 임창용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언더 투수 임창용이 약 11년 만의 선발 등판에서 노련미를 보여줬다.

임창용은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삼성 소속이었던 2007년 9월 30일 대구 현대전 이후 3946일 만,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는 8085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4⅓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7km를 찍었으나 140km 초반대를 주로 던지며 완급 조절에 나섰다. 변화구로는 커브(18개), 슬라이더 (16개)를 구사했다. 오랜만에 많은 공을 던진 임창용은 경기 전 코칭스태프가 정해줬던 한계 투구수(80개)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74개에서 등판을 마쳤다.

1회 선두타자 하준호를 루킹 삼진 처리한 임창용은 이진영도 우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유한준에게 좌전 선제 적시타를 허용했다. 박경수는 146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임창용은 2-1로 역전한 2회 2사 후 장성우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내줬다. 그는 심우준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3회는 KT 상위 타선을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임창용은 4회 1사 후 박경수에게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좌월 솔로포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5회에는 1사 후 심우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임창용은 2-2로 맞선 5회 1사 1루에서 교체됐다. 투구수는 74개(스트라이크 48개+볼 2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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