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내야수 김선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8회초까지 이어진 1점차 리드를 지키고 연승을 달렸다.

KIA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 KT 위즈전에서 1회 3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고 8-2로 이겼다. KIA는 KT와 주말 시리즈 우세를 확보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KT는 2연패에 빠졌다.

KIA는 올 시즌 병살타가 압도적인 리그 1위 팀이다. KIA는 20일 기준 98개의 병살타를 치면서 2위 LG(87개)보다 크게 앞서 있다. 반면 병살 유도는 68개로 리그 전체 10위에 머물렀다. 타율이 높아도 효과적인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수비 도움도 많이 받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많았다.

그런데 21일 경기는 달랐다. KIA는 이날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3개의 병살타를 포함해 4번의 병살 플레이로 위기를 넘기며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1회 득점 후 좀처럼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으나 수비로 승리를 지켰다.

1회 1사 후 강백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한승혁이 유한준을 3루수 직선타 처리한 뒤 3루수가 1루에 공을 던져 귀루하던 강백호를 잡고 이닝을 마쳤다. 3-0으로 앞선 2회에는 박경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장성우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3-1로 앞선 5회에도 선두타자 오태곤이 한승혁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승혁은 박기혁의 땅볼을 유도했고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완성됐다. KIA는 3-2로 앞선 8회 윤석민의 볼넷, 박경수의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바뀐 투수 임기준이 장성우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KIA는 8회초가 끝난 뒤 8회말 대량 득점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KIA는 KT를 꺾으며 2연승을 달렸으나 여전히 7월 6승8패로 5할 이하의 승률로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 탄탄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21일 경기였다. 최근 공수에서 페이스가 떨어졌던 야수들이 이날 접전 승리를 계기로 치고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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