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우즈는 23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천402야드)에서 열린 제147회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한 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 오픈에서 우즈는 세 번 우승했다. 2000년과 2005년 2006년 정상에 오른 그는 12년 만에 우승 사냥에 나섰다. 2015년 디 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우즈는 3년 만에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 필드에 섰다.
4라운드 전반 홀에서 우즈는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11번 홀(파3)에서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어진 12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잃으며 우승에서 멀어졌다.
경기를 마친 우즈는 "4라운드 경기에 약간 화가 난다"며 "나를 포함한 많은 선수들이 우승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잡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를 적어 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몰리나리는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으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탈리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디 오픈 우승 컵을 거머쥔 몰리나리는 "실수가 좀 있었지만 세컨 샷과 어프로치 샷으로 잘 방어했다. 보기 없이 경기를 한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코스에서 기록이 별로 안 좋았다. 그래서 좋은 경기를 하기위해 집중에 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최종 승자가 된 몰리나리에게 "몰리나리의 경기는 매우 훌륭했다. 그의 플레이는 완벽했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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