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구로동,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엔젤스 파이팅(Angel's Fighting) 라이트급 입식 챔피언 노재길(K맥스짐)이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페더급 챔피언 문기범(대전 팀 매드)도 챔피언벨트를 무난하게 지켰다.

노재길은 23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엔젤스 07 타이틀전에서 지요달라 쿠르바노브(우즈베키스탄)에게 3라운드 종료 3-0(30-24,30-22,30-22) 판정으로 이겼다.

노재길은 왼발 인사이드 로킥과 오른발 아웃사이드 로킥으로 쿠르바노브의 왼쪽 허벅지를 힘차게 두들겼다. 하체 방어에 신경을 분산시키고 펀치 연타로 정타를 노렸다.

2라운드부터 쿠르바노브는 로킥이 날아올 때마다 크게 흔들렸다. 뒷걸음질 치다가 궤적이 큰 펀치를 휘두를 뿐이었다.

노재길은 로킥으로 첫 번째 다운을 빼앗고 승기를 잡았다. 펀치 연타에 로킥으로 마무리 짓는 콤비네이션으로 2라운드 종료 직전 쿠르바노브를 다시 주저앉혔다.

쿠르바노브는 3라운드 스탠스를 바꿔 다친 다리를 뒤로 뺐지만, 노재길은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를 지배했다. 미들킥으로 다시 다운을 얻었다.

3라운드 종료 3-0 완승. 노재길은 49번째 경기에서 35승째를 챙기고 다시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상대가 22살로 17살 차이가 났다. 어린 친구를 많이 때려 주고 싶었다"며 웃더니 곧 태어날 아기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아빠가 사력을 다해서 이겼다. 조금만 더 할게"라고 외쳤다.

문기범은 잠보앙가 드렉스(필리핀)에게 3라운드 2분 4초 만에 파운딩 연타로 TKO승 했다.

문기범은 레슬링 싸움에서 드렉스를 앞섰다. 테이크다운을 성공하고 상위 포지션에서 드렉스의 체력을 야금야금 갉아먹었다.

드렉스의 계속된 원레그 테이크다운은 효과적으로 방어해 넘어지지 않았다.

3라운드 파운딩 연타로 타이틀을 지킨 문기범은 "1라운드에 KO로 이기려고 했는데, 긴장해서 3라운드에 KO승을 거뒀다. 다음 경기부턴 말한 것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무제한급 타이틀에 다시 도전한 임준수는 그라운드 게임에서 또다시 허점을 보여 패했다.

그라운드로 끌려 가지 않기 위해 케이지를 잡아 1점 감점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틸렉 즈옌베코프에게 상위 포지션을 내준 뒤 파운딩 연타에 TKO패 했다.

엔젤스 파이팅 07 결과

[라이트급 타이틀전(입식)] 노재길 vs 지요딜라 쿠르바노브
노재길 3R 종료 3-0 판정승

[무제한급 타이틀전(MMA)] 임준수 vs 틸렉 즈옌베코브
틸렉 즈옌베코브 1R 3분 34초 파운딩 TKO승(레퍼리 스톱)

[페더급 타이틀전(MMA)] 문기범 vs 잠보앙가 드렉스
문기범 3R 2분 4초 파운딩 TKO승(레퍼리 스톱)

[헤비급(MMA)] 박현우 vs 빅터 알림벡 울루
박현우 2R 종료 2-1 판정승

[75kg 계약 체중(MMA)] 유상훈 vs 이탈로 곤살베스
유상훈 2R 4분 30초 파운딩 TKO승(레퍼리 스톱)

[여성 플라이급(MMA)] 스즈키 마리야 vs 장현지
장현지 2R 종료 2-1 판정승

[73kg 계약 체중(엔젤스 히어로즈 MMA 결승전)] 김경록 vs 오수환
오수환 2R 종료 3-0 판정승

[페더급(엔젤스 히어로즈 입식 결승전)] 김주용 vs 안찬주
안찬주 3R 종료 3-0 판정승

[여성 60kg 계약 체중(엔젤스 히어로즈 여성 입식 결승전)] 양서우 vs 용선하
양서우 3R 종료 3-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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