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사브르 대표 팀이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왼쪽부터 김준호, 구본길, 오상욱, 김정환 ⓒ FIE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 팀이 일을 냈다.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김정환,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국군체육부대), 오상욱(대전대학교)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5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2018 세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위 이탈리아를 45-3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사브르는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2일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정환은 대회 2관왕이 됐다.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신아람, 최인정(이상 계룡시청), 강영미(광주
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 팀은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중국을 25-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미국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7-18로 석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여자 에페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2010년 파리 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딴 이후 첫 메달이다. 

한국은 대회 첫날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김정환이 금메달, 김준호가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24일에는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허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9년 서울 대회에서 김영호가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처음 나온 남자 플뢰레 개인전 메달이었다. 

한국은 이날 단체전 메달 2개를 더해 금2 은1 동2로 대회 종합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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