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선수권대회 첫 개인전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한 김정환 ⓒ 한희재 기자
▲ 19년 만에 한국에 남자 플뢰레 개인전 메달을 안긴 허준 ⓒ FIE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 펜싱이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한국은 26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2018 세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정진선(경기도화성시청), 박경두(해남군청), 권영준(익산시청), 박상영(울산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위 러시아를 45-35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5위 스위스에 31-36으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는 전희숙, 홍서인(이상 서울특별시청), 홍효진(성남시청), 채송오(충청북도청)가 출전해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다. 세계 랭킹 4위 프랑스를 맞아 26-35로 져 메달은 수확하지 못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남자 플뢰레와 여자 사브르 단체전을 남겨둔 가운데 한국은 이미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썼다. 한국은 금2 은2 동2로 종합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해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로 금1 은2로 종합 3위에 올랐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남자 사브르 개인전 구본길과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한 남자 사브르 대표 팀 ⓒ FIE
▲ 은메달을 차지한 남자 에페 대표 팀 ⓒ 대한펜싱협회
▲ 여자 에페 대표 팀은 단체전에서 사상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획득했다. ⓒ 대한펜싱협회
메달이 사브르에 집중됐던 지난 대회와 달리 올해는 3종목 모두 고르게 수확했다는 점에서 뜻깊다. 

개인전에서는 남자 사브르 김정환가 금메달, 김준호가 동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플뢰레에서는 허준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에서는 남자 사브르가 사상 처음으로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김정환은 대회 2관왕이 됐다. 여자 에페와 남자 에페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플뢰레는 1999년 서울 대회에서 김영호가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처음 개인전 메달이 나왔고, 여자 에페는 처음 단체전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여자 에페는 단체전에서 2010년 파리 대회에서 동메달 이후 첫 메달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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