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필리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에 불참한다.

필리핀 신문 마닐라 타임스 등 여러 매체는 28일 "필리핀 농구협회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고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등 다른 대회에 전념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은 지난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호주와 경기에서 벌어진 난투극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7월 초, 필리핀과 호주는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여 10명의 선수가 최소 1경기부터 6경기까지 출전 징계를 받았다. 

이번 징계로 필리핀은 대회에 출전할 선수가 부족했다. 따라서 필리핀 리그 단일팀 파견 등 여러 방법을 검토하다가 결국 아시안게임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필리핀 남자농구가 아시안게임에 불참하는 것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편 필리핀은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B조에 속했다. 이란, 시리아, 아랍에미리트(UAE)가 함께 편성됐다. 필리핀이 빠지면서 3개국만 남게 됐다. 또한 D조 팔레스타인이 불참을 결정, 중국과 카자흐스탄 단 2개국만 남게 됐다. 

한국은 A조로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과 함께 편성됐다. C조는 일본, 카타르, 대만, 홍콩이다.

▲ 필리핀과 호주의 난투극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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