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추신수는 31일(한국 시간) 멀티 홈런을 쏘아올렸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다시 몰아치기에 나섰다.

추신수는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8-5 승리로 4연승을 달렸다. 

추신수는 이날 3번째 타석이었던 5회 2사 1,2루에서 좌월 스리런을 날리며 점수를 0-1에서 3-1로 뒤집었다. 이어 7-5로 앞선 8회 1사 후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내며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4타점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지난해(22홈런)에 이어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7푼8리에서 2할8푼으로 올라갔다. 전날(30일)까지 2경기 연속 무안타에 허덕이며 후반기 10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1할5푼을 기록 중이던 추신수였기에 이날 홈런 2방은 큰 의미가 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었던 2013년 5월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1902일 만에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013년 154경기 21홈런 20도루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4할2푼3리를 기록하며 다음해 텍사스와 성공적인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올해 화려한 전반기를 보낸 추신수는 약 5년 만에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데뷔 첫 올스타전에 출장하기도 했고 52경기 연속 출루라는 놀라운 기록도 달성했다. 후반기 잠시 쉼표를 찍은 듯했던 추신수가 이날 멀티 홈런을 터닝 포인트 삼아 다시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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