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프로 야구 최고의 변화구로 꼽히는 센가 고다이의 포크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의 포크볼은 일본 프로 야구 최고의 변화구로 꼽힌다. 그 센가가 1경기 5피홈런 수모를 당했다. 

일본 야구 전문지 주간 베이스볼은 '변화구 특집호'에서 일본 프로 야구 전현직 선수를 대상으로 최고의 변화구를 묻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도 올해도 1위는 같았다. '유령 포크볼'이라 불리는 센가의 포크볼이 2년 연속 가장 많은 이들로부터 최고의 변화구로 꼽혔다. 

센가는 1위 소감으로 "선수들의 표를 받았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다. 프로 야구에 대단한 변화구를 던지는 선수는 저 말고도 많다. 기쿠치 료스케(세이부), 스가도 도모유키(요미우리)의 슬라이더 등 수준급 선수들은 모두 주 무기가 있다. 아직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투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1위에 어울리는 공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31일 비극이 막을 올렸다. 3회 에르네스토 메히아, 4회 나카무라 다케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0-3으로 끌려가던 6회에는 아키야마 쇼고, 아사무라 히데토(2점), 야마카와 호타카에게 대포를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피홈런 4개가 직구에서 나왔다. 아무리 뛰어난 무기가 있어도 가장 많이 던지는 공이 먹히지 않는다면 승부할 기회조차 얻을 수 없다는 점이 이 경기에서 재확인됐다. 한편 퍼시픽리그 1경기 최다 피홈런 기록은 2017년 5월 12일 와쿠이 히데아키(지바 롯데)가 닛폰햄 파이터즈전에서 내준 6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