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콜로라도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리그 29위.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나쁘다. 콜로라도가 유망주 2명을 주고 오승환을 데려온 이유다.

오승환은 이적하자마자 4경기 가운데 3경기에 뛰었다. 지난달 31일 경기(이하 한국 시간)와 1일 경기에선 연투. 2일 경기엔 등판하기 부담스러웠다.

오승환을 쓸 수 없게 되자 콜로라도는 계획했던 경기 구상이 어긋났다. 2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콜로라도는 불펜 난조로 2-6로 역전패했다.

콜로라도 벤치는 어떻게든 선발에게 긴 이닝을 맡기려 했다. 그러다가 사단이 났다. 2-2로 맞선 6회 카일 프리랜드가 2루타를 맞고 흔들렸는데 교체하기가 여려웠다. 결국 프리랜드는 역전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스캇 오버그와 브라이언 쇼가 7회까지 실점하지 않아 콜로라도는 2-3로 세인트루이스를 바짝 쫓았다. 하지만 8회 제이크 맥기가 야디어 몰리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맥기는 왼손 투수이지만 마땅히 교체할 투수가 없어 오른손 타자 몰리나와 맞설 수밖에 없었다. 바뀐 투수 옌시 알몬테가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6으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콜로라도는 9회 아레나도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따라갔지만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3-6으로 무릎을 꿇었다. 58승 49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지만 3위 다저스의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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