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문규 감독의 이야기를 듣는 선수들 ⓒ진천 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위해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여자 농구 단일팀은 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이른 시간인 오전 9시15분에 체육관에 도착해 곧장 훈련이 시작됐다.

단일팀이 손발을 맞춘 것은 이날이 두 번째. 여자 농구를 비롯해 조정, 카누 등 단일팀에 참여하는 북측 선수들이 지난달 29일 입국했고 여자 농구 단일팀은 지난 1일 처음 훈련을 했다.

훈련 중 선수들의 표정에서는 웃음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남측 이문규 감독과 하숙례 코치, 북측 정성심 코치의 지도 아래 단일팀 선수들은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

훈련은 북측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로숙영은 훈련 중에도 정확한 슛을 자랑했다. 

남북 선수들이 서로 패스를 연결해 골을 성공시킨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로숙영이 골 밑에서 어시스트한 공을 박하나가 3점슛으로 마무리한 뒤 두 선수가 하이파이브했고, 반대로 박하나의 패스를 로숙영이 골밑슛을 넣었다. 

북측에서 합류한 정성심 코치는 "아시안게임까지 시간이 너무 짧다. 기술적으로 짧지만 마음을 맞춰 힘과 지혜를 모아서 우승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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