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마이데일리'는 강정호가 왼쪽 손목 수술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강정호의 지인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다. 피츠버그 측이 확인 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절차가 남았을 뿐이다.
힘겨운 1년이었다. 2016년 12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지난해 1년을 날렸다. 올해 4월 어렵게 미국 취업비자를 받고 싱글A와 트리플A 경기를 뛰면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바라봤다. 그러나 지난 6월 20일 경기 도중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손목을 다치면서 모든 것이 틀어졌다.
강정호는 7월에도 수술 권유를 받았으나 재활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부터는 재활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결국 손목 통증 재발로 인해 출전이 취소됐고 수술을 결심했다.
문제는 계약 조건이다.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와 계약하면서 구단 옵션을 포함한 4+1년에 합의했다. 올해는 4년째다. 내년까지 계약을 연장할지는 구단이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