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소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유소연(28, 메디힐)이 브리티시 여자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초반 실수를 긑내 극복하지 못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유소연은 6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6,58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리코 브리티시 여자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 트리플보기 한 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 낸 유소연은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은 지난 6월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그는 생애 세 번째 '메이저 퀸'을 노린다. 유소연은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퀸'에 도전한 유소연은 3번 홀(파4)에서 치명적인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이후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라운드 초반에 나온 실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차지했다.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거둔 홀은 잉글랜드 선수로는 14년 만에 브리티시 오픈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 조지아 홀 ⓒ Gettyimages

유소연은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3번 홀에서 무려 3타를 잃은 유소연은 4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라운드 초반 4타를 잃으며 주춤했던 그는 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평정심을 찾았다.

이어진 6번 홀(파5)과 7번 홀(파5)에서 3연속 버디에 성공한 유소연은 초반 실수를 만회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 10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다.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 여겨졌지만 유소연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11번 홀(파5)부터 13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한 그는 다시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남은 홀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유소연은 홀과 준우승한 폰아농 파트럼(태국, 15언더파 273타)에 이어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25, 미래에셋)은 이날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히가 마미코(일본)와 공동 4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였던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은 4라운드에서만 5타를 잃으며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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