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흔들리는 콜로라도 로키스 뒷문에 오승환이 수호신으로 자리를 잡을까.

오승환이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 5-4 승리를 이끌었다. 오승환은 시즌 3세이브, 콜로라도 이적 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팀이 5-4로 앞선 연장 11회말 세이브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트래비스 쇼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맞았다. 라이언 브론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끌어낸 오승환은 조나단 스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실점 위기에 섰다.

블론 세이브 위기에서 오승환은 콜로라도 에릭 크라츠를 상대했고 1루수-유격수-투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를 이끌며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오승환 포스 아웃 플레이가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을 뒤집으며 경기는 끝났다.

오승환은 이날 무실점으로 13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달 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부터 이어진 무실점 행진이다. 평균자책점은 2.42로 떨어졌다.

오승환이 콜로라도로 트레이드 이적할 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을 포함한 언론들은 오승환 마무리 투수 경험에 대한 매력을 이야기했다.

현재 콜로라도는 31세이브를 기록한 웨이드 데이비스가 최근 대량 실점하며 무너진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3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 5.09, 최근 2경기에서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아담 오타비노 역시 최근 흔들리는 투구를 펼쳤다. 오타비노는 6일 경기에서 9회 세이브 상황에 등판해 3실점(2자책점)으로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 콜로라도 뒷문을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 마무리 경험이 풍부하고 최근 페이스가 빼어난 오승환이 강력한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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