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귀화 선수 안드레 블라체(오른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필리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자농구 대표 팀을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당초 필리핀은 선수들의 무더기 출전정지 징계 탓에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달 2일 호주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치르다 코트 위에서 초유의 난투극을 벌여 FIBA로부터 10명의 선수가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다.

이에 필리핀농구협회는 지난달 27일 대표 팀을 재정비하기 위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필리핀 국민들의 거센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필리핀은 농구가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 평소 열광적인 농구 사랑으로 유명하다.

결국 필리핀 정부까지 나선 끝에 아시안게임 불참 선언을 번복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고 대통령 특별보좌관은 필리핀농구협회와 프로농구연맹이 대표팀 구성에 합의했다며 "우리의 의무는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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