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미국,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 대한민국농구협회
▲ 러시아는 경기 종료 직전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국이 2경기 연속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 연세대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아시아 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2차전에서 러시아 대학 선발 팀에게 91-93으로 졌다. 미국과 연장 접전 끝 패배(90-92)에 이어 대회 2연패다.

한국은 김경원과 한승희가 나란히 16점을 올렸다. 박지원, 김무성, 이정현 등 앞 선 선수들도 분전했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쿼터부터 박빙이었다. 한국은 리바운드(11-11)에서 밀리지 않은 가운데 외곽에서 천재민, 골밑에서 김경원과 한승희가 득점을 주도했다. 러시아는 2점 야투는 준수했지만, 외곽이 침묵하며 고전했다. 1쿼터 선발 전원 득점에 성공한 한국이 21-20으로 앞섰다.

이후 한국은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김무성이 3점슛에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리드를 지켰다. 제공권 우위를 점했고, 이정현도 득점포를 가동시키면서 격차를 벌렸다. 덕분에 한국은 46-38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러시아가 연신 골밑을 공략, 점수 차를 좁히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한국은 3쿼터 후반까지도 러시아의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러시아는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세르게이 크리브흐가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하며 70-71까지 따라붙었다.

러시아는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게오르기이 예고로프가 3점슛을 터뜨리면서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81-78을 만들었다. 한국은 김경원과 이정현의 득점으로 맞섰다. 하지만 러시아의 세르게이 코즐로프가 경기 종료 6.1초를 남기고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를 뽑아내며 한국의 추격을 물리쳤다.

경기 후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선수들이 전날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러시아를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 내가 많이 부족했다. 재차 실수가 없도록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하루 휴식 후 8일 대만과 맞붙는다.

경기 결과

한국(연세대) 91(21-20, 25-18, 25-32, 20-23)93 러시아(대학 선발 팀)

필리핀(데 라 살레 대학교) 94(16-20, 25-31, 26-16, 27-23)90 대만 (대학 선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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