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김태홍 기자] 타격이 들어갔다고 생각한 코디 가브란트가 TJ 딜라쇼를 거칠게 몰아붙였습니다. 두 번 연속 힘껏 오른손 펀치를 휘둘렀는데요.

그러나 충격을 입은 쪽은 가브란트였습니다. 딜라쇼의 오른손 카운터 펀치가 쾅 하고 터진 겁니다.

흐름을 뒤집은 결정타에 힘입어 딜라쇼는 펀치 연타와 니킥으로 가브란트를 그로기로 빠뜨렸고 결국 TKO로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5일 UFC 227 메인이벤트에서 타이틀을 지킨 밴텀급 챔피언 딜라쇼는 오른손 카운터펀치가 노림수였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말을 들어 보시죠.

▲ TJ 딜라쇼는 앙숙 코디 가브란트를 다시 한 번 꺾고 UFC 밴텀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전 제가 해낼 거라는 걸 알았습니다. 경기에서 '라이트 펀치'를 날릴 타이밍을 재고 있었고 그의 전술을 역으로 사용했죠. 그가 저에게 킥을 많이 시도할 거라는 것, 그리고 강한 오른손 펀치를 즐겨 쓴다는 점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왼쪽 손이 아래로 쳐진다는 것 역시 알았고요. 제가 기다려 왔던 타이밍은 그때였습니다."

가브란트에게 2승째를 거둔 딜라쇼에겐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도미닉 크루즈와 재대결을 펼칠 수도, 밴텀급 도전 의사를 밝힌 새 플라이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와 슈퍼 파이트를 가질 수도 있는데요.

딜라쇼는 세후도를 박살 낼 수 있다면서도 세후도가 드미트리우스 존슨과 재대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실 잘 모르겠지만 일단 먼저 해야 할 일은 즐기는 겁니다. 콜로라도로 돌아가 아름다운 아내와 아들과 휴식을 취하고 말리부에 있는 제 배 위에서 시간을 보내는 거죠. 세후도는 아마 드미트리우스 존슨과 리매치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챔피언이었던 사람과 1-1 스코어가 된 셈이니까요. 세후도 역시 적극적으로 경기를 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항상 도전에 열려 있습니다. 아마 제가 세후도를 박살 내겠죠."

[대본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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