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학 ⓒKPGA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2018 KPGA 챌린지투어 9회 대회(총상금 8천만 원, 우승상금 1천 6백만 원)’에서 김종학(21.숭실대)이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는 7~8일 충북 청주시 그랜드컨트리클럽 서, 동 코스(파72. 6,165야드)에서 펼쳐졌다. 

첫째 날 김종학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낚아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공동 1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회 마지막 날 역시 김종학의 샷감은 매서웠다. 1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그는 3번 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였다. 이후 7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고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버디 2개를 추가한 그는 최종합계 16언더파 128타로 감격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종학은 “프로 데뷔 첫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과 많은 도움 주신 해솔리아골프연습장 염동훈 프로님께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본 대회 기간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그는 “이번 대회 파 5홀 공략도 좋았고, 무엇보다 티샷이 정말 잘됐다. 티샷을 원하는 위치에 보내 두 번째 샷을 편하게 이어갔다. 버디 찬스를 잘 살리면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무엇보다 이번 우승은 ‘2018 KPGA 챌린지투어 7회 대회’의 아쉬움을 단번에 털어낸 값진 우승이었다. 

지난달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8 KPGA 챌린지투어 7회 대회 마지막 날 김종학은 15번 홀까지 2타 차 선두였다. 하지만 1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주춤해 연장전을 허용했다. 끝내 연장 승부에서 패한 김종학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이후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오늘 아침에도 긴장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샷의 리듬을 유지하고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한 홀, 한 홀 최선을 다하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지난 7회 대회에서 시련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우승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방과 후 활동으로 처음 골프를 접한 그는 이후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김종학은 “원래 운동 신경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골프를 배울 때는 또래 친구보다 습득이 빨랐고 무엇보다 너무 재미있었다. 그래서 일찌감치 골프 선수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종학은 2013년 ‘전라남도지사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뒤 2014년에는 ‘전국체육대회’ 골프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며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실력을 점점 쌓아가고 있는 그는 “이번 우승이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남은 KPGA 챌린지투어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1승을 추가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KPGA 코리안투어에 하루빨리 데뷔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는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8 KPGA 챌린지투어 10회대회’는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 그랜드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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