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 대한민국농구협회
▲ 한국 대표 연세대를 이끄는 은희석 감독 ⓒ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연세대가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한국 대표 연세대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아시아 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대만 대학 선발 팀과 경기에서 101-69로 대승을 거뒀다. 미국, 러시아에 연일 아쉽게 졌던 한국은 정확한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로 어렵지 않게 첫 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한승희가 2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무성(15점), 전형준(12점), 천재민(12점), 김경원(11점), 이정현(10점), 박지원(10점)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한승희의 득점과 천재민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대만은 한국의 압박 수비를 뚫지 못했다. 한국은 실책 없이 1쿼터를 마치며 29-18로 크게 앞섰다.

대만은 2쿼터 초반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한국은 작전타임 이후 한승희와 이정현이 골밑을 파고들며 흐름을 끊었다. 김무성과 신승민도 득점에 가담했다. 전형준과 박지원은 3점슛을 터뜨렸다. 대만은 왕 푸어쯔가 분전했지만 외곽 자원들이 침묵했다. 한국은 전반을 60-38로 마쳤다.

리바운드 우위까지 점하기 시작한 한국의 기세는 꾸준했다. 3쿼터 4분엔 30점 차(70-40)까지 달아났다. 4쿼터에도 큰 격차를 유지한 한국은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선수들이 앞선 두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줬다. 오늘(8일) 많이 피곤했을텐데 열심히 달려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박지원은 “다득점이 아니라 실점이 적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도 수비부터 집중해서 우리다운 농구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다음 경기 각오를 알렸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선 미국 대표 UC 얼바인이 필리핀 대표 데 라 살레 대학 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102-58로 승리했다. 미국은 3연승을 달렸다.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는 일본 대학 선발 팀이 러시아 대학 선발 팀을 연장 접전 끝에 92-91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일본은 마츠다 게이스케의 연장전 맹활약에 힘입어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결과

한국(연세대) 101(29-18, 31-20, 27-7, 14-24)69 대만(대학 선발 팀)

미국(UC 어바인) 102(24-18, 31-5, 25-16, 22-19)58 필리핀(데 라 살레 대학교)

일본(대학 선발 팀) 92(27-20, 16-18, 17-20, 15-17, 17-16)91 러시아(대학 선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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