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U18 대표 팀의 골밑을 지키고 있는 여준서 ⓒ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국제대회에서 외국선수들과 부딪혀보니 내 키가 큰 편이 아니더라.”

용산고 1학년으로 18세 이하 청소년 농구 대표 팀 센터로 활약 중인 여준석(204cm)이 국제대회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여준석은 고등학교 최고 빅맨으로 평가받는 선수. 고등학교 1학년 신분에도 2018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자 고등부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압도적인 높이와 외곽슛까지 갖춰 국내 무대에선 여준석을 제대로 막을 선수를 찾기 힘들다.

여준석의 활약은 국제대회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은 8일 태국 수탄부리 모노29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BA U18 아시아 남자 농구대회 D조 예선 3차전에서 대만을 97-86으로 이겼다. 여준석은 이날 18득점 14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한국은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다음은 여준석과 일문일답이다.

Q. 반칙 관리가 잘 됐다.

여준석: 3경기 동안 반칙이 평균 3-4개 정도 된다. 다가오는 8강전부턴 더욱 반칙 관리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한다.

Q. 팀에서 가장 많은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여준석: 박스아웃에 신경 쓰니 쉽게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실수가 많았 다. 슛도 정확하지 못했고, 뺏긴 리바운드도 많았다. 노력할 부분이 많다.

Q. 세계무대에 나와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하는 느낌이 어떤가?

여준석: 3경기 뛰어 보면서 반성할 부분이 많았다. 다음 경기부턴 나 말고도 공격할 동료 들이 많으니 리바운드와 궂은일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동기부여도 되고 변화의 계기가 될 것 같다.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

여준석: 노력할 점이 많다. 세계 선수들과 만나보니 내 키가 큰 편이 아니더라. 더 좋은 선수가 되려면 슛도 가져야하고, 부족한 스킬도 늘려야겠다고 느꼈다. 더 강한 선 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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