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 시간) 내야수 강정호(31)의 부상 재활 소식을 간단하게 알렸다. 

토드 톰시크 피츠버그 트레이닝 디렉터는 "강정호가 2주 뒤면 손목 수술을 받은 부위 실밥을 풀 수 있다. 실밥을 제거해봐야 알겠지만, 버드송 박사(수술 집도의)에게 허락을 받으면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6월 20일 트리플A 경기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손목을 다쳤다. 재활 치료로 버틸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통증이 심해 지난 4일 결국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다음 달 중순까지는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알렸다. 

2016년 12월 음주운전 사고 이후 모든 게 꼬였다. 사고 여파로 미국 취업 비자가 나오지 않아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지난 4월 어렵게 취업 비자를 받고 마이너리그에서 차근차근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했다.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하던 차에 부상이 또 한번 강정호를 가로막았다.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와 계약을 하면서 구단 옵션을 더해 4+1년에 합의했다. 4년 가운데 2년을 버리게 되면서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포기할 거란 시선이 대부분이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동안 229경기에 나서 타율 0.273 36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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