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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하인드] 황정민이 실존인물과의 만남을 꺼렸던 이유

이은지 기자 yej@spotvnews.co.kr 2018년 08월 10일 금요일
▲ 영화 '공작' 스틸.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황정민이 다시 한 번 실존 인물을 연기했다. 영화 '히말라야'에서는 엄홍길을 연기했고 영화 '군함도'에서는 실제 벌어졌던 역사적 사건 속 살았던 인물을 연기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공작'에서는 일명 흑금성이라 불렸던 북으로 간 스파이 박석영을 연기했다.

최근 황정민은 인터뷰를 통해 흑금성을 실제로 만났을 당시 느낌을 이야기 했다. 평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할 때 이야기로만 듣고, 실제로 만나기를 꺼렸지만, 흑금성 만큼은 달랐다. 먼저 실존 인물을 만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들었다.

"이야기로만 듣는다. 실제로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실제 대상을 보고나면 선입견이 생기고, 그 안에 갇혀서 연기를 할까봐 그렇다. 하지만 흑금성, 이 분은 정말 만나고 싶었다."

지금까지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흑금성을 만나고 싶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바로 그 사람의 분위기와 기운을 느끼고 싶었다.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신념으로 살아가는지 궁금했다. 그렇게 만난 흑금성은 마치 벽과도 같았다.

"실제로 어떤 감정과 느낌을 받았는지 물어 보고 싶었다. 그런데 눈을 보고 마음을 읽지 못하겠더라. 벽 같은 느낌이었다. 이런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지, 어떻게 영화 속으로 가져갈지 고민이 많았다. '이 사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황정민이 출연한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 극장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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