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영상 김태홍 기자] 마우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올여름 토트넘이 이적시장에서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못한 것에 대해 해명을 내놨다. 

토트넘은 2018년 여름 이적시장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1992년 EPL이 시작된 이후 여름 이적시장에서 한 명도 영입하지 않은 건 토트넘이 최초. 해리 케인, 손흥민 등 주력 선수를 지키는 것에만 골몰했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개막전을 치른다. 포체티노 감독은 9일(현지 시간) 뉴캐슬과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이적시장 한 명도 영입하지 못한 것에 대해 "나는 이 스쿼드를 유지할 수 있어 기쁘다. 여름 내내 선수 방출에 대한 소문이 자자했다. 그러나 클럽은 케인과 같은 선수들의 계약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많은 다른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새로운 구장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완공시키는 것과 여름 내에 훈련장까지 짓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구단 역시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느낀다"며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어도, 주력 선수를 지켰고 구단은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토트넘의 선수 영입 논란에 답했다. "선수를 새로 영입하지도, 그렇다고 방출하지도 않았다는 사실이 이해하기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축구에서는 가끔 '다른 방식'을 택해야 할 때가 있다. 만약에 현재 스쿼드에 만족을 하고, 더 발전시킬 수 없다고 느낀다면 스쿼드를 유지하고 하나로 뭉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월드컵에서 좋은 경험을 했던 주축 선수들이 팀 전력에 좋은 영향력을 줄 것이라는 게 포체티노 감독의 생각이다. 위고 요리스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팀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케인, 델레 알리, 얀 베르통언 등 주력 선수들은 월드컵 4강을 경험했다. 손흥민은 '세계 최강' 독일을 꺾는 데 일조했다. 

그는 "우리는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크고 작년, 재작년 시즌과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선수들의 수준 역시 더 발전했다고 본다. 월드컵과 같은 높은 수준의 세계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고, 이제 우리 팀의 주장은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려본 경험이 있는 선수다. 그러한 환상적인 경험들이 우리 팀에도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한다"며 문제가 없다고 했다. 

▲ 영입 '0' 포체티노 감독의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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