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이종현 기자, 영상 송승민 PD] "(손)흥민이가 골 많이 넣어준다고 했어요. (이)승우도 다 알아서 한다고 했고요."(조현우) 

2018년 인도네시아 남자축구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 대표 팀이 출국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 팀이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 앞에선 '수문장' 조현우는 "4년 전 아시안게임처럼 무실점 우승을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조현우는 이번 아시안게임 발탁에 큰 관심을 받던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관심을 받았고,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해 와일드카드(24세 이상) 후보로 강력하게 떠올랐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조현우와 마찬가지로 손흥민의 병역 혜택에도 관심이 많다. 손흥민도 조현우처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다. 

한국은 전력상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이지만, 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상대는 역습을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때 조현우가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선방이 필요하다. 

조현우는 "뜨거운 날 정말 준비를 열심히 했다. 수비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흥민이가 골을 많이 넣어준다고 했다. 승우도 자기가 알아서 다 한다고 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조현우 ⓒ대한축구협회

다음은 조현우와 일문일답

팬들에게
더운 날씨에도 준비 잘했다. 8일에 나가기로 했지만 11일로 연기돼 이 3일이 정말 저희에게 소중한 기간이었다. 이기고 오겠다. 

월드컵 이후 한 달 만에 또 대회를 나간다
피로감은 없다. 월드컵은 지난 날이어서 걱정 안 한다. 저는 와일드카드로 뽑힌 만큼 한 발 더 뛰고 최선을 다하겠다. 

와일드카드인데
와일드카드로 뽑혔다. 감독님이 어린 친구들과 잘 어울리라고 해서 커피를 많이 사줬다. (황)의조도 그렇고 흥민이도 곧 들어오겠지만, 저희가 먼저 한 발 더 뛰고 하면 선수들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하고 있고, 잘했으니 꼭 금메달을 따고 오겠다.

평가전을 한 번도 못해 아쉬운 점이 있는데 
저희가 대학교 팀이나 훈련을 같이하면서 부족한 것을 미팅으로 마쳤다. 훈련을 통해 오전 오후 훈련하며 했다. 걱정은 안 한다. 기대해주신 만큼 좋은 성적을 내겠다. 걱정 마시라. 흥민이가 들어오면 골 많이 넣어준다고 했다. 걱정 안 한다.

4년 전 무실점 우승, 이번에는?
저희가 일방적으로 하면 역습, 수비 상황이 오겠지만 김민재 선수 등 수비와 많이 이야기했다. 걱정보다는 기대가 많이 된다. 4년 전 그 결과를 이어받아서 무실점 우승하겠다. 

현지 날씨에 대해서 어떤 변수가 가장 어려울까
날씨는 한국보다는 시원하다고 이야기 들었다. 딱히 걱정 안 한다. 잔디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준비한 걸 어떻게 하냐가 먼저다. 감독님이 저희를 믿어주신다. 준비한 대로만 하면 된다.

손흥민이 유일하게 합류하지 않았는데, 한마디
흥민이와 연락하면서 힘들겠지만 우리가 잘해서 금메달 따자고 이야기했다. 저에게 골을 많이 넣어준다고 했고, 이승우 선수도 자기가 잘 알아서 한다고 했다. 같이 모여서 원팀으로 싸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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