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LG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허프가 일본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구원승을 챙겼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데이비드 허프가 야쿠르트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불펜 투수로 보직을 옮긴 뒤 3번째 경기에서 처음 구원승을 올렸다. 사실 내용은 좋지 않았다.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12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 경기에서 8-7 역전승을 거뒀다. 8회 아오키 노리치카의 적시타, 야마다 데쓰토의 역전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야마다는 28호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화력을 자랑했다. 

선발 맷 카라시티가 2⅓이닝 만에 5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방망이 힘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1회초 4득점 덕분에 카라시티의 5실점에도 추격 사정권을 유지했다. 

허프의 등판 시점은 4-5로 끌려가던 6회였다. 네 번째 투수로 나온 허프는 2사 후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오시마 요헤이를 1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야마다의 1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이룬 7회였다. 허프는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허용했다. 

야쿠르트는 두 번 남은 공격 기회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8회초 2사 1, 2루에서 아오키가 1점 차를 만드는 적시타를 때렸다. 분위기를 탄 야마다가 우전 적시타로 8-7을 만들었다. 곤도 가즈키, 이시야마 다이치가 각각 8, 9회를 막고 홀드와 세이브를 올렸다. 

허프는 올해 17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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