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다르빗슈 유를 놓고 언론을 통해 언성을 높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 ESPN 해설가와 조 매든 컵스 감독이 13일(이하 한국 시간) 시카고 컵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를 앞두고 만났다.

대화를 마치고 매든 감독은 "로드리게스와 정말 좋은 이야기를 나눠서 기쁘다"며 "그 역시 나와 같은 마음이었으면 한다. 우린 이 상황을 터놓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번 대화로 좋은 친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매든 감독의 사무실에서 그와 짧은 시간 동안 매우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끄덕였다.

로드리게스와 매든 감독은 최근 다르빗슈를 두고 앙금이 생겼다. 지난달 31일 로드리게스가 다르빗슈의 재활을 두고 구단과 선수의 문제라고 비난하자 매든 감독은 "동의하지 않는다. 무책임하다"고 발끈했다.

이날 매든 감독은 "누군가 내 그룹을 욕하면, 난 집 밖으로 나온다"며 "내 직업은 내 피를 지키는 것이다. 부모님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로드리게스는 "내 직업은 공평하고 객관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의견이 같을 수 없다. 하지만 난 매든과 컵스 조직을 오랫동안 존중해 왔다"며 "매든 감독과 술을 마실 것. 그게 계획"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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