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릭 로즈는 다음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데릭 로즈(29, 191㎝)는 천당과 지옥을 오간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2008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뒤 2010-11시즌 MVP 선정되면서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으나 이후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로즈는 최근 벤치 멤버로 변신,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힘을 보탰다. 빠른 돌파와 운동 능력은 여전했지만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와 함께 뛰었던 자말 크로포드는 11일(한국 시간) '스쿱 B' 라디오에 출연해 "여전히 로즈는 경쟁력이 있다"라며 그의 다음 시즌 활약을 예상했다.

크로포드는 "로즈의 운동 능력은 여전하다. 다른 가드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빠르다. 돌파, 미드레인지, 플로터 등 그는 모든 걸 할 수 있다. 그는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어"라는 마음가짐인 것 같다. 이번 시즌 그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고,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로즈는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시작했다. 아이재아 토마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주전으로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시즌 초 발목을 다치면서 그 기회를 놓쳤다.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얼마 뒤 미네소타로 이적했고, 새 팀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달랐다. 존재감이 상당했다. 2018 플레이오프 1라운드 휴스턴 로케츠 시리즈에서 평균 23.8분간 14.2점 1.8리바운드 2.6어시스트 FG 50.9% 3P 70.0%를 기록했다. 날카로운 돌파와 중거리슛, 클러치 능력이 돋보였다. 과거 시카고 불스 시절 로즈의 플레이를 몇 번이나 재현할 정도로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로즈는 다음 시즌에도 미네소타에서 활약한다. 지난달 미네소타와 1년 239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벤치에서 출전할 예정이다. 제프 티그가 주전, 타이어스 존스와 로즈가 그 뒤를 받칠 예정. 과연 로즈는 이번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크로포드의 말처럼 로즈의 존재감이 폭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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