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첼시 윙어 윌리안(29)이 팀을 떠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불화를 점차 인정하는 모양새다.

지난 시즌 첼시의 부진을 콘테 감독 결정 탓으로 돌렸던 윌리안은 '콘테 감독이 남았더라면 팀에 잔류했겠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윌리안은 지난 시즌 말부터 콘테 감독과 불화설에 시달렸다. FA컵 우승 뒤에는 SNS에 트로피 이미지를 사용해 의도적으로 콘테를 가리면서 불화설 중심에 섰었다. 이후 '딸의 장난'이라며 넘어간 윌리안은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난 뒤 비난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다.

아예 콘테가 잔류했더라면 팀을 떠났을 것이라 인정까지 해버렸다. 13일(이하 한국 시간) ESPN에 윌리안은 "첼시에서 뛰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지금 이곳(첼시)에 있다. 오직 첼시가 떠나주길 바랄때 난 떠날 것"이라고 팀에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콘테 전 감독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도 확실히 했다.

윌리안은 콘테 감독이 계획 지휘봉을 잡았더라도 잔류했을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NO chance). 그럴 리가 없는 일이다. 없다"고 강조, 또 강조했다.

윌리안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체제에 대해서는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이제 막 (시즌을) 시작했다"면서 "우린 우리가 향상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조르지뉴는 아주 잘했다. 이제 우리는 계속 이렇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 아스널을 상대해 좋은 경기를 해야하고, 다시 승리하길 원한다"했다.

1라운드를 허더즈필드타운을 만나 3-0 승리를 거둔 첼시는 2라운드에서 아스널은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경기는 오는 19일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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