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첼시로 이적한 케파
▲ '응? 내가? 첼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전 리버풀 골키퍼 센델 웨스터벨드가 첼시의 케파 아리사발라가(23) 영입이 오버페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첼시는 티보 쿠르투아(26, 레알 마드리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대비해 케파를 영입했다. 9일(이하 한국 시간) 쿠르투아가 레알로 이적한 후 곧바로 케파 영입을 발표했다.

케파의 이적료는 바이아웃인 8000만 유로(약 1050억 원)다. 리버풀이 알리송 베커를 영입하며 기록한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는 한 달도 되지 않아 갈아치웠다.

첼시로서는 쿠르투아의 이적이 확실시 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케파 영입이 절실했다. 이에 골키퍼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는 돈을 지불하면서 케파를 영입했다. 오버페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리버풀에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뛴 네덜란드 출신 골키퍼 웨스터벨드는 13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매체 'NOS'와 인터뷰에서 "난 팀에서 스트라이커와 골키퍼가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수년째 강조했다. 그동안 골키퍼는 미드필더나 수비수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골키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골키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웨스터벨드는 케파의 이적료를 이해하지 못했다.

웨스터벨드는 "케파는 정말 훌륭한 선수가 맞다. 하지만 1000억 원이 넘는 선수인지 잘 모르겠다. 케파는 국제 무대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다. 나 같았으며 차라리 그 돈으로 다비드 데 헤아(맨유)를 영입했다"며 케파에게 너무 많은 돈을 들였다고 비판했다.

차라리 그 돈으로 데 헤아를 영입하는게 나았다는 웨스터벨드다. 하지만 그는 "그렇다고 첼시가 데 헤아를 영입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며 데 헤아의 영입은 자신의 생각일 뿐, 첼시가 데 헤아 영입을 시도해도 성공하지 못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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