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숀 측이 SNS 마케팅 분석 자료를 공개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해명했다. 제공|디씨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음원 사재기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숀 측이 자체분석 결과를 밝혔다.

14일 디씨톰엔터테인먼트는 불법 이용 내역이나 발매 이후의 시간대별, 이용자별, 상세 이용 내역 등을 주요 음원 사이트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문의했으나 아직 답을 얻지 못했다. 시간이 지체될 것 같아 페이스북 페이지 너만 들려주는 음악착한 플레이리스트에 주요 콘텐츠에 대한 인사이트 자료를 요청해서 제공받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지금의 현상과 페이스북 마케팅이 어느 정도의 상관 관계가 있었는지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디씨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27일 공개된 숀의 미니앨범 ‘Way Back Home’은 발매일부터 약 20일 동안 꾸준히 이용자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숀 측은 특정 날짜에 이용자수가 증가한 것이 아닌, 꾸준한 성장률을 가진 것이 확인된다. 차트에 진입한 이후에는 성장률 자체의 가파름이 있지는 않았으나, 전체 이용자수가 계속 증가한 것을 보면 차트 진입 이후 더 주목을 받았다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숀 측은 SNS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숀 측은 특정한 콘텐츠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계기가 되어 이후 숀이라는 키워드와 ‘Way Back Home’이라는 음악에 충성도가 늘어나는 것은 이후 게시물들의 도달수와 좋아요, 공유, 재생수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했다. 또한 너만 들려주는 음악등이 가지고 있는 파급력 덕분에 숀의 콘텐츠는 디씨톰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하고 있지 않은 기타 여러 페이스북 플랫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재가공, 배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하여 아무 과정 없이 차트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을 통해 유입된 유저들이 실제로 검색을 하여 음악을 찾아서 들으면서 이 검색량이 실시간 검색어에 반영되어 또 다른 노출을 일으키고, 이로 인한 유기적인 유입이 또 다시 발생된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숀 측은 게시물 평균 도달수가 115만이라고 밝히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5,000만으로 가정했을 때, 2.3%정도의 인구가 이 게시물을 실제로 보았다고 할 수 있다. 가구수가 기준인 TV시청률과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해도, 시청률 2%를 웃도는 모 방송국의 랩 경연 프로그램이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에서 히트곡이 나오는 것은 가능한데 2.3%의 도달수를 가진 음악이 차트에 올라오는게 불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숀 측은 “200위에서 100위 진입까지 5일이 걸렸다는 것은, 차트인 자체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차트에 진입한 이후에는 현 차트 내에 주류 아이돌 음원이 아니라는 점을 통해 받는 상대적 주목도와 궁금증, 그리고 차트 상승에 따른 SNS와 커뮤니티들을 통한 재확산 등이 페이스북 콘텐츠의 도달과는 별개로 유기적인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볼 수 있다우리는 뉴웨이브 마케팅을 새로운 흐름으로 바라보고, 대중의 기호에 맞는 음악과 양질의 콘텐츠가 뉴미디어를 통해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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