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나도 산체스도 실망감이 컸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지난 12일 악몽 같은 하루를 보낸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를 이야기했다. 산체스는 12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10실점(9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8-21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힐만 감독은 "공의 커맨드가 좋지 않았다. 스피드는 괜찮았는데, 커맨드가 그날따라 좋지 않았다. 나도 산체스도 실망감이 컸다. 경기 뒤에 면담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공을 던져달라고 주문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⅓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은 없다. 힐만 감독은 "켈리, 김광현, 박종훈으로 남은 3경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경기 연속 대패 흐름을 끊기 위해서는 투수들의 몫이 크다고 강조했다. 힐만 감독은 "선발투수가 잘 던져주는 게 시작이다. 두산은 정말 좋은 팀이라 투수들이 잘 막아줘야 한다. 주말에 KIA와 2경기가 안 좋았지만, 바로 휴식일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남은 3경기는 잘 마무리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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