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우-로저 버나디나 ⓒ 한희재 기자

▲ KIA 김주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타이거즈가 타격의 팀으로 돌아왔다.

김주찬이 만루홈런 포함 7타점을 쓸어담는 등 장단 14안타를 터트린 KIA는 14일 광주 LG전에서 14-8로 승리했다. 11일 SK전 18-4 대승을 시작으로 3연승 기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3경기 평균 17.7점이다.

1회부터 4회까지 꾸준히 점수를 냈다. 1회와 2회에는 타자 9명이 전부 한 번씩 타격했다. LG 마운드를 철저히 괴롭혔다. 1회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를 시작으로 김주찬, 이범호의 적시타와 최형우의 더블 스틸 득점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쌓았다. 

2사 후 득점이 꾸준히 나오면서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 2회 2사 만루에서 이범호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3회에는 2사 후 연속 출루로 1, 2루 기회를 만든 뒤 김주찬의 2타점 2루타로 9-2까지 달아났다. 4회에는 2사 후 최형우의 적시타, 김주찬의 만루 홈런이 터졌다.  

KIA에 2경기 동안 49안타와 39점을 내준 SK의 팀 평균자책점은 4.24에서 4.51로 치솟았다. 여전히 리그 1위지만 2위 한화와 차이가 0.42점에서 0.22점으로 줄었다. 

LG는 단 1경기 만에 평균자책점 최하위 위기에 몰렸다. 13일까지는 5.28로 8위였다. 14일 경기를 마치고 5.37이 됐다. KT가 NC를 10-0으로 꺾으면서 LG는 팀 평균자책점 9위가 됐다. 10위는 5.41의 NC다. 

10일까지 5위 LG와 승차는 3.5경기였다. LG의 하락세가 계속되는 와중에 KIA도 7일과 8일 고척 넥센전, 9일 롯데전을 전부 패했다. 3연패와 함께 5위 추격의 동력이 사그라드는 듯했다. 

위기에서 타자들이 팀을 일으켰다. 3경기 63안타 53득점으로 상대 팀 마운드를 무너트렸고, 이제 5위를 넘볼 자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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