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억만장자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 이번 시즌 에버턴의 주인은 바뀔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러시아 재벌 알리셰르 우스마노프(66)가 고민에 빠졌다.

스포츠 매체 'ESPN'은 15일(한국 시간) "러시아 출신의 억만장자 우스마노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스마노프는 아스널 지분도 30.4%나 보유하고 있다. 스탄 크론케에 이어 아스널 2대 주주다. 하지만 우스마노프는 최근 크론케에게 5억 5천만 파운드(약 7천 965억 원)에 이 주식을 몽땅 팔기로 했다.

곧 있으면 주머니에 돈이 두둑히 찰 우스마노프는 다음 투자 대상으로 에버턴을 생각하고 있다. 우스마노프는 "에버턴으로부터 좋은 제안이나 잠재적인 수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투자를 고려할 것이다"며 "내가 아스널 지분을 샀을 때, 축구를 통해 이익을 낼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리고 그런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스마노프와 파하드 모시리 에버턴 대주주는 가까운 사업 파트너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스마노프가 운영하는 'USM 홀딩스'는 에버턴 연습 경기장을 후원하고 있다.

우스마노프는 "난 모시리와 친구다. 그가 도움을 요청하면 기꺼이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에버턴은 이 같은 우스마노프의 투자 의욕을 반기고 있다. 키스 해리스 에버턴 부회장은 "우즈마노프는 축구를 매우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우리에게 재정적인 면 외에도 여러가지로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기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