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멜로 앤서니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 생각 만큼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한 러셀 웨스트브룩과 앤서니(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번 여름 휴스턴 로케츠로 둥지를 튼 카멜로 앤서니(34, 203cm)가 전 소속 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뉴욕 닉스에서 오클라호마시티로 합류한 앤서니는 한 시즌 만에 다시 팀을 옮겼다. 시즌이 끝나고 애틀랜타 호크스로 트레이드 된 것이다. 성적(평균 16.2득점 5.8리바운드 1.2어시스트)에 비해 받는 연봉(2,800만 달러, 약 320억 원)이 너무 많아 오클라호마시티에게 앤서니는 큰 부담이였다.

리빌딩 과정에 있는 애틀랜타도 앤서니는 필요 없었다. 결국 앤서니는 구단과 합의 하에 방출됐고 휴스턴 로케츠와 계약했다.

앤서니는 15일(한국 시간) 편지를 통해 오클라호마시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내가 오클라호마시티에 왔을 때, 팀과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 시즌뿐이었지만 오클라호마시티의 놀라운 팬들을 만나 기뻤다. 팬들은 시즌 내내 나와 오클라호마시티를 응원해줬다. 항상 소중히 여기고 잊지 않을 것이다. 팬들의 응원이 나를 한 시즌 동안 버티게 했다"고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시즌 부진에 대한 미안함 마음도 묻어났다. 앤서니가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에 합류할 때만해도 러셀 웨스트브룩, 폴 조지와 함께 팀을 NBA(미국프로농구) 우승권에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앤서니는 "내가 원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라는 걸 배웠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 미안하다. 러셀 웨스트브룩, 폴 조지, 샘 프레스티 단장, 빌리 도노반 감독, 코칭 스태프 및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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