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바레인과 첫 경기를 치를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
[스포티비뉴스=반둥(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잔디는 뻑뻑하고 길다. 한국이 바레인을 상대로 어떻게 속도를 높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 팀은 15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아시안게임 E조 리그 1차전으로 금메달을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한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 한국-바레인전에 앞서 키르기즈스탄과 말레이시아의 경기가 벌어지고 있다. 미리 경기장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다. 잔디 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다. 하지만 잔디가 길고 푹신해 공이 제대로 구르지 않는다. 더구나 물기도 적어서 공이 바운드된 뒤에도 앞으로 뻗질 않는다. 속도감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한국은 바레인을 공격에서 먼저 제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당연히 좌우로 크게 방향 전환을 하면서 흔들어야 한다. 속도를 살린 스루패스 역시 적극 활용해야 한다. 잔디 상태가 한국이 원하는 상태는 아니지만 해내야 하는 과제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김학범 감독도 "공이 잘 구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국 선수들은 잔디를 경기 1시간 전 몸을 풀면서 처음 밟는다. 잔디에 빠르게 적응해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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