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윤희선 기자] 글로버 테세이라가 어깨 부상으로 다음 달 23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7에 출전하지 못합니다.

지미 마누와의 맞은편 자리가 비게 됐는데요.

칼릴 라운트리가 가장 먼저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라운트리는 지난달 UFC 226에서 K-1 스타 고칸 사키를 KO로 이기고 기세등등한 상태죠.

하지만 UFC가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브라질에서 열리는 대회니, 아무래도 브라질 파이터가 들어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원서를 낸 또 다른 파이터는 앤서니 스미스인데요. 트위터로 "내가 할게. 항공편 정보만 알려줘"라고 말했죠.

스미스는 미들급에서 올해 라이트헤비급으로 올라와 라샤드 에반스, 마우리시오 쇼군을 KO로 잡았습니다.

▲ 앤서니 스미스는 UFC 라이트헤비급으로 올라와 3연승을 노리고 있다.

재밌는 건 스미스가 오는 10월 28일 캐나다 멍크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8에서 볼칸 우즈데미르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 달 후 브라질에서 지미 마누와를 꺾고, 두 달 후 캐나다에서 볼칸 우즈데미르를 꺾겠다는 생각일까요? 그렇게만 된다면 타이틀 도전권은 따 놓은 당상일 텐데요.

하지만 우즈데미르는 이렇게 의욕충만한 스미스를 진정시켰습니다. 트위터로 "넌 이미 항공편 정보를 받았잖아. 캐나다에서 보자"고 메시지를 띄웠죠.

'나한테나 집중해라'는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의욕이 충만한 스미스, 라이트헤비급에 돌풍을 일으킬 새 얼굴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번 건 욕심이 아닐까요?

혹시나 라이트헤비급의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로 캐릭터를 잡을지도 모르겠네요.

[대본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