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바깥쪽 넓은 스트라이크존과 커브. 이날 경기의 메인 디시였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이날 2회부터 4회까지 삼자범퇴를 잡는 등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1회와 5회에는 주자 2루 상황이 있었으나 후속 타자 범타 유도로 실점하지 않았다. 부상한 지난 5월 3일 경기 포함 시즌 4번째 무실점 경기였다.

이날 핵심은 바깥쪽 넓은 스트라이크존과 커브였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오른손 타자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했다. 주심으로 나선 스튜 슈어워터는 오른손 타자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잡아줬다. 류현진은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어스틴 반스와 이를 알아채고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했다. 빠른 공과 커터, 커브를 오른손 타자 바깥쪽 낮게 찔러 넣으며 타자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타자들 타이밍을 빼앗는 커브가 일품이었다. 빠른 볼과 커터를 안팎으로 뿌렸다. 커브는 그 사이사이에 들어가 타자들 타이밍을 빼앗았다. 제구가 잘 된 커브는 타자들 눈을 어지럽히기에 충분했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류현진 올해 커브 구사율은 17%다. 이날 커브 19개를 던졌다. 전체 투구 수 89구의 21.35%. 포심 패스트볼은 37.1%, 커터는 32.6%를 기록했다. 보다 더 적극적인 커브 사용으로 류현진은 경기를 풀어갔고 좋은 기록을 남긴 채 복귀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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