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1.77이 됐다. 류현진은 불펜 난조에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고 다저스는 연장 혈투 끝에 4-3 끝내기 승리를 챙기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5월 3일 사타구니 근육 부상 이후 류현진은 105일 만에 복귀했고 경기 초반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1회초 브랜든 벨트에게 좌익 선상 맞고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내주며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에반 롱고리아와 버스터 포지를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복귀전 첫 이닝을 끝냈다. 다저스 타선은 1회말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0-0이 유지되는 2회초 류현진은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브랜든 크로포드를 3루수 뜬공, 헌터 펜스를 1루수 땅볼로 물리쳐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다저스 타선은 2회말에도 주자 2루 상황을 만들었으나 후속 타자 3명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3회초 알렌 핸슨을 만나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이어 투수 데릭 홀랜드, 앤드류 맥커친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탈삼진 3개-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초에 류현진은 선두 타자 벨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으며 출발했다. 이어 롱고리아를 외야 뜬공, 포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3이닝 연속 삼자범퇴, 11타자 연속 범타를 완성했다. 류현진은 4회말 2사 1, 2루에 타석에 나섰다. 흐름을 깰 기회였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5회초 류현진은 흔들렸다. 선두 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끌어냈다. 1사에 크로포드에게 우전 안타, 펜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에서 멈췄다. 1사 1, 2루에 류현진은 핸슨을 상대로 루킹 삼진, 홀랜드를 삼진으로 막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저스 타선에 5회말 선두 타자 브라이언 도저 좌익수 쪽 인정 2루타와 마차도 고의4구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맷 켐프가 중전 안타로 도저를 홈으로 부르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도저는 홈에서 아웃이 됐다. 마차도는 3루까지 갔다. 2사 1, 3루에 크리스 테일러 볼넷으로 2사 만루로 이어졌다. 그러나 대타 코디 벨린저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맥커친, 벨트, 롱고리아를 범타로 물리치며 호투를 이어갔다. 6회말 다저스 선두 타자 푸이그가 좌익수 쪽 2루타를 쳤다. 야스마니 그랜달이 우익수 뜬공을 쳐 푸이그를 3루로 보냈다. 류현진 타석에 대타로 작 피더슨이 나섰고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1-0에서 류현진은 4승 요건을 챙기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 타선은 터너 볼넷을 무사 1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마차도 1타점 2루타, 켐프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0 리드를 잡았다. 8회초 칼렙 퍼거슨이 마운드에 올랐다. 퍼거슨은 펜스에게 좌전 안타, 체이스 다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맥커친에게 중월 3점 홈런을 맞아 3-3 동점이 됐고 류현진 승리 요건은 날아갔다.

3-3 동점으로 두 팀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12회말 선두 타자 그랜달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맥스 먼시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타석에 나선 도저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쳐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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